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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 자연실업률과 완전고용의 개념 차이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뉴스에서 실업률이 낮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인다. 실제로 실업률은 고용 시장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 중 하나지만, 경제학에서는 실업률이 낮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 실업률이 0%가 되는 상황은 오히려 비정상적일 수 있으며, 어느 정도의 실업은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자연실업률’과 ‘완전고용’이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둘은 종종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지만, 경제학적으로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1. 자연실업률은 왜 존재하는가자연실업률은 경제가 완전고용 상태에 있더라도 항상 존재하는, 피할 수 없는 실업률이다. 이 실업은 경기 침체나 수요 부족 때문이 아니라, 노동시장 구.. 2025. 6. 10.
경제학 - 기대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미치는 작용 경제학에서 ‘인플레이션’은 단순히 물가가 오르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시장과 정책 당국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바로 ‘기대 인플레이션’이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오를 것인지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예측을 말한다. 흥미로운 점은 실제 물가보다도 이 기대가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심리와 행동은 미래에 대한 예상에 따라 움직이고, 그 예측이 현실을 형성해 나가는 힘으로 작용한다. 이 글에서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반에 어떤 경로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1. 기대 인플레이션의 개념과 형성 방식기대 인플레이션은 소비자, 기업, 투자자 등 경제 주체들이 향후 물가 상승률을 어떻게 전망하느냐에 따라 형성된다. 예를 들어, 일반 가계가 “앞으로 물가가.. 2025. 6. 10.
경제학 - 필립스 곡선과 인플레이션의 관계 경제정책을 설계할 때 정부와 중앙은행이 가장 민감하게 바라보는 지표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다. 물가가 너무 빠르게 오르면 생활의 안정성이 무너지고, 실업률이 높아지면 사회 전체의 소비 여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두 변수는 서로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다는 이론이 있다. 바로 ‘필립스 곡선’이다. 필립스 곡선은 단순히 두 지표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필립스 곡선의 기본 개념과 작동 원리, 그리고 현대 경제에서의 한계와 진화 방향을 살펴본다.1. 필립스 곡선의 기본 개념과 의미필립스 곡선은 뉴질랜드의 경제학자 A.W. 필립스가 1958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영국의 1861년부터.. 2025. 6. 10.
경제학 - 정부의 재정지출이 민간 소비에 미치는 영향 경기가 침체되었을 때 정부는 대개 재정지출을 통해 경제를 회복시키려 한다. 공공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저소득층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돈을 풀어 민간의 소비와 투자를 유도하려는 것이다. 이처럼 정부 지출은 단순히 공공 부문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민간 부문의 경제활동에도 중요한 자극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재정정책이 항상 민간 소비를 증가시키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오히려 소비를 억제하거나 민간 투자를 위축시키는 반작용도 발생한다. 이 글에서는 정부 지출이 어떤 경로로 민간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 효과가 달라지는 이유를 살펴본다.1. 정부 지출이 민간 소비를 자극하는 방식정부의 재정지출이 민간 소비를 늘리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소득을 증가시키는 것.. 2025. 6. 9.
경제학 - 통화량 증가와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 “돈을 많이 풀면 물가가 오른다.”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중앙은행이 돈을 많이 찍거나 정부가 대규모 재정을 집행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는 믿음은 오랫동안 경제학의 기본 원칙처럼 여겨져 왔다. 실제로 많은 경제학 교과서에서는 통화량 증가가 물가 상승을 유발한다고 설명하고 있고, 과거 몇몇 사례에서는 이 공식이 분명하게 작동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통화량이 증가해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물가가 오르는데도 통화량은 제자리인 경우도 있다. 이 글에서는 왜 통화량 증가가 항상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는지를 살펴본다.1. 고전적 관점의 통화량-물가 관계전통적인 경제학 이론, 특히 고전파나 통화주의에서는 통화량이 늘어나면 그만.. 2025. 6. 9.
경제학 - 인플레이션 타겟팅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물가 상승은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준다. 물가가 오르면 생활비가 부담되고, 기업의 생산 비용도 늘어난다. 반대로 물가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가 침체되기 쉽다. 그래서 각국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을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삼는다. 이러한 물가 안정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등장한 정책이 바로 인플레이션 타겟팅(Inflation Targeting)이다. 이 글에서는 인플레이션 타겟팅이란 무엇인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그리고 장단점은 무엇인지 살펴본다.1. 인플레이션 타겟팅의 개념과 목적인플레이션 타겟팅은 말 그대로 중앙은행이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을 미리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 등 통화정책 수단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한 나.. 2025. 6. 9.